국민 4명 중 3명 "文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국민 4명 중 3명 "文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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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민주 44.7% 1위… 정의당, 국민의당 제치고 3위로 올라서

▲ (사진=연합뉴스)
국민 4명 중 3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대 대선 후 처음으로 실시한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74.8%로 집계됐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16.0%로 나타났다. 나머지 9.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1.6%, '대체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33.2%였다. '매우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6.3%, '별로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9.7%였다.

지역별로는 호남(82.8%)에서 긍정전망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서울(77.1%)과 경기·인천(76.0%), 대전·세종·충청(76.0%), 대구·경북(71.2%), 강원(70.0%), 부산·울산·경남(68.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82.0%), 30대(81.1%), 40대(79.7%), 50대(73.8%), 60대 이상(61.5%) 등의 순으로 젊은 층에서 긍정적 전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89.8%)·중도층(75.9%)·보수층(51.7%)에서 모두 긍정전망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적 전망이 93.9%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정의당 지지층 91.8%, 바른정당 지지층 69.2%, 국민의당 지지층 59.3% 순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적 전망 31.4%, 부정적 전망 55.3%로 부정적 전망이 더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개혁과제로는 검찰개혁(24.0%)과 정치개혁(19.9%)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언론개혁(13.7%), 노동개혁(12.0%), 재벌개혁(11.1%), 관료개혁(8.3%), 국가정보원 개혁(5.1%) 등이 순이었다.

또 가장 고려해야 할 국정가치로는 정의(33.1%), 소통(16.9%), 화합(14.1%), 형평(11.4%), 평화(8.7%), 분권(8.4%)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30.8%)과 적폐청산·개혁(30.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안보 문제 해결(14.7%)과 국민 통합(12.0%), 양극화 해소(9.3%) 가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44.7%로 1주 전보다 3.0%p 상승헀다. 자유한국당은 13.0%로 4.5%p 떨어졌다.

정의당은 9.6%로 1.3%p 상승하며 지난 4월 4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치(8.9%)를 2주 만에 경신했다. 특히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4.8%p 하락한 8.8%로 집계돼 지난해 2월 초 창당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 최저치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0.9%p 오른 8.3%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 여론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