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심 인사 단행… '젊은 청와대' 기조 유지
50대 중심 인사 단행… '젊은 청와대' 기조 유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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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임명된 수석 6명 평균 56세
서울·호남·충청·PK·TK 등 지역안배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병헌 정무수석 등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정무수석, 사회혁신수석, 사회수석 비서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했던 '젊은 청와대'와 지역안배 등 대탕평 인사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미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사회수석비서관엔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이들은 모두 50대로, 전 수석은 59세, 하 수석은 56세, 김 수석은 55세다.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 강조했던 '젊은 청와대'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은 51세의 임종석 비서실장과 52세의 조국 민정수석, 52세 이정도 총무비서관, 53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인선을 50대 중심으로 구성했다.

역대 정부 비서실장이 주로 60대가 많았고, 박근혜 정부 때 김기춘 비서실장은 77세임을 감안했을 때 임 실장의 52세는 파격적이라는 평이다.

이날까지 임명된 수석 6명의 평균나이는 56세에 불과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설된 반부패비서관에는 49세의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그나마 노현옥 인사수석과 주영훈 경호실장이 61세 동갑내기로 50대에서 벗어난 인선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비서실장을 비롯, 일부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젊은 청와대' 기조는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남 출신의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에 전남 영광 출신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 외에 출신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충남 홍성 전병헌 정무수석 △충남 금산 주영훈 경호실장 △부산 조국 민정수석 △경남 합천 이정도 총무비서관 △경북 영덕 김수현 사회수석 △전남 장흥 임종석 비서실장 △전북 전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강원도 춘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현재까지 서울 5명, 호남 3명, 충청 2명, PK 2명, TK 1명 순이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온 '대탕평' 차원에서 국민통합과 지역안배를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조만간 장차관급 후속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