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석비서관 3명 추가 인선… 정무수석에 전병헌
靑 수석비서관 3명 추가 인선… 정무수석에 전병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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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수석 하승창, 사회수석 김수현
안보실장과 1·2차장 조만간 인선 예정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사회혁신수석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14일 정무수석, 사회혁신수석, 사회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55)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직제개편을 통해 정리된 대통령비서실의 8명 수석비서관 가운데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제외한 6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은 조현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홍보수석에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각각 선임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대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서울 3선 의원을 지낸 중진으로,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청와대 업무에도 밝다.

청와대는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을 역임한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집권여당과의 당정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할한 소통을 뒷받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와 소통과 대화를 담당하며, 지역과 사회의 혁신적 활동들을 수렴함으로써 공동체 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한다. 이 역할은 과거 시민사회수석으로 불렸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실련의 정책실장을 지낸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사회혁신위원장으로 영입된 인사다.

시민사회와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 공동체 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수석은 보건복지, 주택도시, 교육문화, 환경, 여성가족 등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담당한다. 신설된 정책실 소속으로 사회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셈이다.

김수현 수석은 도시정책분야의 전문가이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환경부차관을 역임하는 등 국정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주택· 환경·보건복지·교육문화 등 사회정책 전 분야에서 새 정부의 정책 아젠다를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며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 관계와 소통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사회정책 분야에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세 명의 신임 수석비서관을 임명함에 따라 8수석 체제의 새 정부 대통령 비서실은 신설된 정책실장과 산하 일자리수석 및 경제수석 인선을 남겨놓게 됐다.

안보실장과 산하 1·2차장도 조만간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