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미사일 발사, 러시아 기쁘지 않을 것"
트럼프 "北미사일 발사, 러시아 기쁘지 않을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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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토 가까운 곳 영향… 더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 계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트럼프가 북한이 일본보다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곳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고받았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보다는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곳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전했다.

이어 "북한은 아주 오랫동안 명백히 위협적인 존재였다"며 "한국과 일본은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동맹국들의 편에 서서 철통같이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북한이 처음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700여㎞를 비행했다. 이번에 미사일을 쏜 평북 구성은 평양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