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한반도 담당자 15일 방한… 한미 정상회담 협의
美 백악관 한반도 담당자 15일 방한… 한미 정상회담 협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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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포틴저 선임보좌관 등 16일까지 체류… 내달 회담 가능성

▲ 매튜 포틴저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첫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조율을 위해 15일 방한한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15~16일까지 양일간 한반도를 방한해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난다.

포틴저 보좌관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한미 양국은 포틴저 일행의 방한 기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정상회담서 의제에 오를 현안에 대해 1차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외교가는 문 대통령이 내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임기 중 첫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과 대북 정책 입장정리가 늦어진다면 7월 7∼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이들이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이달 하순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이끄는 대미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