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등극’ 넷마블, 코스피 상장 첫날 시총 20위
‘게임 대장주 등극’ 넷마블, 코스피 상장 첫날 시총 20위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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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삼성화재 앞질러… 모바일 게임 대박에 고성장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넷마블게임즈(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권영식 대표 등 임직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게임 대장주’로 등극했다.

넷마블은 이날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높은 16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초가보다 1.8% 하락한 1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35만여주에 달했다.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3조7263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게임업종 시총 1위 기업인 엔씨소프트(7조6971억원)를 가볍게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올랐다.

넷마블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20위로 LG전자(13조2882억원), 삼성화재(13조1228억원), 하나금융지주(12조4765억원) 등을 앞질렀다.
넷마블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된 것은 우선 모바일 게임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다.

2011년 CJ게임즈로 설립된 넷마블은 이듬해 모바일 사업본부를 출범해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4년 CJ그룹에서 독립하고, CJ E&M으로부터 양도받은 CJ넷마블을 합병해 넷마블을 출범했다. 2015년에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마다 히트를 쳤다.

또 지난 2014∼2016년 100%를 웃도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해외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났다.

작년에는 연결기준 1조5000억원의 매출과 29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은 26.7%에 달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