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로 좌천… "반부패 소신 검증"
당시 박 비서관은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후 박 비서관은 2013년 11월 감봉 징계 처분을 받았고 다음해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지난해 1월 인사에서 다시 부산고검으로 발령이 나자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일해 왔다.
박 비서관은 196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사법연수원 25기 출신으로 대검찰청 공안 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대전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박 비서관에 대해 "신설된 첫 반부패 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자 수사능력과 반부패 소신이 검증된 인물"이라며 "어떤 타협도 없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집행할 최적의 인물이 박형철 신임 반부패비서관"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박 비서관은 검찰 최고의 수사검사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 1968년 서울 출생
- 서울고등학교, 서울대 공법학과
- 대검찰청 공안 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대전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 현 법률사무소 담박 변호사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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