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재입당 승인…"당의 새출발"
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재입당 승인…"당의 새출발"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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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의원 징계해제… "이낙연 총리 후보자 검증할 것"
▲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입당을 희망한 의원 13명의 복당 승인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해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입당을 희망한 의원 13명의 복당 승인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해제를 최종 결정했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원 간담회를 열어 "한국당은 바른정당으로 입당했다 되둘아온 13명에 대해 전원 재입당 승인하기로 했다"며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 출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제1야당인 한국당 의석수는 모두 107석으로 늘어나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정 대행은 "새정부가 정상 궤도를 일탈해 독주해 대한민국 헌정에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과거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한 것처럼 민생과 무관한 권력투쟁과 국정 발목잡기 등 구시대적 행동은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을 통해 생산적 국정 대안을 제시하고 여당과 정책 경쟁에서 승리해 수권 능력을 인정받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행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각부처 인사청문회도 원칙으로 임하겠다"며 "국민 시각에서 새 공직 후보자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을 비롯해 대북관, 안보관도 집중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결정으로 입당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맨 처음 복당을 선언한 이은재 의원과 이후 집단탈당한 김재경·이군현·권성동·김성태·김학용·박순자·여상규·이진복·홍문표·홍일표·장제원·박성중 의원이다.

이들과 함께 당내 인적청산 과정에서 스스로 탈당했던 친박 중진 정갑윤 의원의 복당도 승인됐다. 아울러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가 해제됐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