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야경 첫 공개… 20일 정식 가동
'서울로 7017' 야경 첫 공개… 20일 정식 가동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5.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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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55개 LED·551개 화분조명…안개분수대 15개 설치

▲ 서울로 7017 야간 점등 모습.(사진=서울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밤이면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수 길로 변신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 7017 야경을 조성하기 위해 111개 통합폴(조명·태양광·CCTV·비상벨·WiFi 등이 함께 설치된 가로등)에 총 555개 LED 조명등과 551개 수목화분 원형 띠조명 등을 설치했다.

통합폴 1개당 총 5개 조명등(상단 2개와 하단 3개)이 설치돼있다. 상단 2개(청색)는 일몰~일출시, 하단 3개(백색)는 일몰~오후 11시 점등된다.

청색 조명이 바닥을 비춰 은하수를 연출하고 백색 조명이 나무를 비춰 반짝이는 별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는 설계자인 세계적 건축가 비니 마스(Winy Maas)가 제안한 대로 ‘별이 쏟아지는 짙푸른 은하수(a deep blue galaxy)’를 구현한 것이다.

아울러 통합폴 상단 2개 등에는 ‘RGB’(빨강·초록·파랑) 설비가 돼있어서 거의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조명을 이용해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화려한 조명쇼를 선보인다.

서울로 7017 곳곳에는 시원한 안개를 뿜어내는 높이 0.9m짜리 안개분수대가 15개도 설치했다. 은하수 조명과 함께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개장일인 20일부터 야간조명을 정식 가동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해가 진 뒤 서울로 7017은 짙푸른 바닥조명과 흔들리는 나뭇잎이 별처럼 반짝이는 은하수를 걸어 건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서울로 7017은 서울형 도시재생의 아이콘이자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로 7017 야간 점등 모습. (사진=서울시)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