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비보유 12개국, 北 도발 강력 규탄
핵무기 비보유 12개국, 北 도발 강력 규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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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보유국 지위 가질 수 없어… 더 이상 도발 말아야"

호주, 캐나다, 칠레, 독일, 일본 등 핵무기를 갖지 않은 12개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활동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11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핵무기 비(非)보유 12개국의 모임인 '핵 비확산·군축 이니셔티브'는 최근 진행 중인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2020년) 준비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국가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활동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으며, 영변 5MW 원자로의 재가동과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가동도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NPT에 따라 북한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하며 더는 어떤 불안정 행위나 도발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국가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조속히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협정에 복귀할 것을 재차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엔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