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 조현옥… '유리천장' 깰까
[프로필]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 조현옥… '유리천장' 깰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5.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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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분야 정책 전문가… "정부 전체 균형인사 적임자"
▲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

이에 조 수석에게는 '여성 1호 인사수석' 타이틀이 붙게 됐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 교수는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독일 하이델베르크 칼루프레히트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가족 분야의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역임해 인사정책을 다룬 경험도 있다.

이때 문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본부에서 일했다.

박원순 시장 밑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조 수석은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만큼 '유리천장'을 깬 인사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조 수석 인선 배경을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프로필
- 1956년 서울 출생
- 숙명여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대학원 정치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 박사
-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서울대 여성가족정책실장
- 현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