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해 수출 94%는 SUV… 효자 모델은 ‘로그’
르노삼성, 올해 수출 94%는 SUV… 효자 모델은 ‘로그’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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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수출은 5%에 그쳐… 로그, 북미지역으로 전량 수출
▲ 르노삼성의 글로벌 SUV 'QM6'가 지난 3월 유럽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하는 모습.(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수출 차량 가운데 94%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 차량 5만3904대 중 5만791대(94.1%)가 SUV였다.

차종별로 보면 닛산 로그가 3만8999대(72.3%)로 가장 많았다. 중형 SUV QM6가 1만1792대(21.9%)로 뒤를 이었다.

중형 세단 SM6의 수출 비중은 5%에 그쳤다.

로그는 르노그룹과 닛산, 르노삼성 3사의 협업으로 2014년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은 작년 닛산 로그 약 13만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도 최소한 작년 수준의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세단 차종 중 내수판매를 주도하는 SM6의 경우 유럽에서도 만들어지고 있고, 중형 세단이 유럽 외에 아직 개척할 만한 시장이 없기 때문에 수출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SUV 수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에 상위 SUV 개발을 전담하도록 한 점과 QM6 개발·생산을 맡긴 점을 들 수 있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이 닛산 로그를 생산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르노삼성에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개발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QM6는 작년 남미, 중동, 호주 지역 수출이 시작됐다. 지난달부터는 유럽에도 수출되는 등 올해 총 80여개국에 4만대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말까지 유럽 지역에 3만대가 수출될 예정이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로 수출되는 QM6는 전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