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 北핵 동향 보고 받아
당선 확정돼 군 통수권 인수…"전군 이상 없다"
당선 확정돼 군 통수권 인수…"전군 이상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한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일정으로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통화에서 이 합참의장은 "전군의 작전태세는 이상 없다"고 첫 지휘 보고를 하면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비롯해 북한군의 전략·전술적 도발 가능성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의장과 3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당선인 확정을 받은 직후 군 통수권자로서의 법적인 권한을 행사함과 동시에 제19대 대통령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국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은 헌법 제74조 1항에 따라 군대의 편성과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권한인 '군정권'(軍政權)과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명령권한인 '군령권'(軍令權)을 행사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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