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국립현충원 참배 계획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작업을 마친 후 이날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열고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한다.
회의는 김용덕 위원장의 개회선언 및 모두발언으로 시작해 당선인 결정문을 낭독하고 의결에 이르기까지 최대 5∼1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 당선인은 이르면 오전 8시를 전후로 대통령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당선증을 문 당선인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과거 사례는 비서실장이나 선거대책본부장 등의 대리인이 선관위를 방문해 수령해가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당선 즉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선관위도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예우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김 중앙선관위원장이 직접 문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가능성도 높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었던 만큼 문 당선인은 국회에서 간단한 취임 선서로 취임식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취임선서는 이날 낮 12시에 치러진다.
이후 청와대로 이동해 국정현안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역대 대통령들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해외 정상들과 수 만 명의 시민을 초청해 취임을 연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국회는 이날 취임 선서를 대비해 전날부터 '경내 차량 주차금지'를 공지하기도 했다.
문 당선인은 국회 선서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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