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옥씨, 건강상 문제로 언론 접촉이나 외부 출입 삼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문 당선인의 모친이 사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화랑맨션 주변 동네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화랑맨션에는 문 당선인의 모친인 강한옥(91) 씨와 막내 여동생 재실(55) 씨가 함께 살고 있어 이날 오후부터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강씨는 이날 건강상의 문제로 언론 접촉이나 외부 출입을 삼가한 채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영도구의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구 조사를 통해 2위 후보와 문 당선인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오후 9시 30분께 강씨 자택의 거실 불이 꺼졌다.
같은 맨션에 사는 주민 원호근(63·여) 씨는 "지난 대선과 달리 문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커서 기쁘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 김정남(68·여) 씨는 "평소 강씨와 딸이 너무 착하고 인사를 잘해서 아파트 주민들과 잘 지냈는데 최근에는 몸이 안 좋은지 자주 못 봤다"며 "문 후보도 어머니 성품을 닮아 우리나라를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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