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듣고 정의당 당사에선 침울한 분위기가 흘렀다.
심상정 후보가 대선기간 TV토론 선전에 힘입어 지지율이 상승했던 터라 출구조사 두 자릿수 득표까지 기대했지만, 기대치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심 후보는 5.9%에 그쳤다.
개표상황실에서 TV 방송을 지켜보던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지역별 조사 결과 호남에서 심 후보가 3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 당직자들은 활기를 되찾았다.
노 상임선대위원장은 “높네”라고 짧게 혼잣말을 했고, 당직자들은 다시 환호하며 “심상정”을 외쳤지만 이내 다시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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