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 청사, 연 5200만원 에너지 절감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 청사, 연 5200만원 에너지 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5.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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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모델링 건물 최초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획득

▲ 서울시 은평구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전경.(사진=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 기술이 대폭 적용된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의 에너지 절감 규모가 연 5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은평구에 준공한 신청사 건물이 국내 리모델링 건물 중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인 '그린1등급' 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친환경 건축물을 인증하는 제도로, 그린1등급부터 그린4등급까지 4단계로 나뉜다.

이 중 리모델링 건물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사례는 예비인증까지 포함해 10여건 있지만, 최우수등급 본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910㎡ 규모이며, 기존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사무실과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를 100%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설치해 연간 약 24%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모든 창문에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단열과 기밀 성능을 높였다.

이 밖에도 보온재와 단열재, 마감재 등 대부분의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으며, 총 100여개의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을 적용했다.

기술원은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82톤과 5200만원 규모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친환경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이곳 신청사에서 세계적 환경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환경산업기술원 본관에서 녹색건축 최우수 인증 현판식을 진행한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