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다른 생존자가 내려준 소방호스를 잡고 올라와 가까스로 탈출한 단원고 생존학생인 A(20·대학생)씨가 생애 처음 가진 투표권을 행사했다.
9일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A씨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경기 안산의 한 투표소를 찾았다.
1997년생으로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한 A씨는 "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투표한 후보 역시 세월호 관련 공약을 냈는데 대통령이 되면 최우선으로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명명백백 밝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부터 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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