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소비 부진' 한국 경제선장률 전망치 2.7%"
IMF "'소비 부진' 한국 경제선장률 전망치 2.7%"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5.09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조기 대선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영향
아시아 최대 문제는 고령화·생산성 분석도

▲ IMF 로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저조한 소비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7%에 정체돼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달과 같은 2.7%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달 발표한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월의 2.6%에서 1개월 만에 2.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아태 지역 경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견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유지했다.

중국과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6.6%와 1.2%로 지난달 세계 경제 성장률 발표 때와 같았다.

다만 아태 지역에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요인에 대해선 위험 요소로 봤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부활하는 '보호무역주의(protectionism)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

특히 중기 전망은 고령화와 부진한 생산성으로 인해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아시아 지역이 장기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구 변화로 인한 문제 해소와 생산성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아태 담당국장은 "아태 지역의 성장 징후가 현재까지는 고무적"이라며 "이 지역이 직면한 정책적 시험대는 이런 모멘텀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