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오전 10시 14.1%… 강원 16.1% 최고
대선 투표율 오전 10시 14.1%… 강원 16.1% 최고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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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세종 11.8%… 부동층 많은 서울 13.2%
▲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1투표소를 찾은 한 수녀가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대 대선 투표율이 오전 10시 기준 14.1%를 기록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599만4693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16.1%)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5.7), 충북(15.5%), 대구(15.4%) 등이었다.

반면 세종이 11.8%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울산(12.8%), 광주(13.0%)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13.2%로 나타났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10시 투표율은 집계하지 않았다. 당시 9시 투표율은 11.6%, 11시 투표율은 26.4%였다.

이는 아직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연휴 나들이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대거 귀가하는 오후 시간대가 되면 투표율이 탄력을 받아 더욱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투표시간이 길어진 점 등을 감안하면 최종투표율이 80%를 넘길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앞서 진행된 재외투표와 사전투표에서 참여 분위기가 높았고, 선관위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등에서도 적극투표 의향층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난다"며 "투표율이 80%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