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투표] 홍준표 "아들의 좋은 꿈 샀다, 후회 없는 대선"
[대선투표] 홍준표 "아들의 좋은 꿈 샀다, 후회 없는 대선"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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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 네이비색 정장에 분홍 셔츠를 입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홍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후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 달 동안 국민 여러분께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를 선택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 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신혼여행을 간 둘째 아들에게서 화상전화가 와서 '좋은 꿈을 꿨다'고 하길래 100달러에 꿈을 샀다"며 "후회 없는 대선이었다"고 전했다.

기자들이 집권 후 가장 먼저 할 일을 묻자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무정부 상태였다"며 "조속히 신정부를 구성하고 제일 먼저 할 일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나라 전체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며 "시국이 안정되면 8·15 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투표 후 장남 정석 씨와 함께 경상남도 창녕에 있는 조부와 부친, 모친의 묘소를 참배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