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FT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투명성 요구 증가"
외국 언론들이 19대 대선의 키워드로 '부패 척결'을 꼽았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많은 한국 유권자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임을 선택하는 데 주요 이슈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NN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투명성과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유권자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최근 한국 유권자들의 대선 민심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27.5%)가 '깊게 뿌리박힌 부패를 해결하고 개혁을 하려는 후보의 의지'라고 답한 것을 인용했다.
다만 CNN은 "심각한 청년실업 등 경제 문제 해결, 북한의 위협에 맞선 안보 확립 등도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대선을 "부패 스캔들을 끝내고, 더 큰 정부 투명성과 민주주의 발전을 밀어붙일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대선이 한국에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재벌을 개혁할 기회를 준다"고 보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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