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 출범
산은·수은,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 출범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5.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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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서울대 교수·홍성인 산업부 심의위원 등으로 구성
▲ (사진=신아일보DB)

조선·금융·법무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오는 8일 출범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자율적 구조조정방안'에 따라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8일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관리위원회는 산은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존 약정(MOU)을 확대·개편해 설립되는 것으로, 기존 MOU 상 채권단 중심으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와 '경영진추천위원회'의 권한 및 기능을 신설 관리위원회 앞으로 통합해 일원화한다.

관리위원회는 △김용환 서울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홍성인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 기술표준 심의위원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신경섭 삼정KPMG 어드바이저리 총괄대표 △최익종 코리아신탁 대표이사 △이성규 UAMCO 대표이사 △김유식 전 STX팬오션 관리인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 민간전문가 8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진행상황을 점검·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제시 및 경영진 추천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달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 후 매달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은과 수은은 위윈회가 실효성 있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산은과 수은의 실무조직(지원단)과 대우조선해양에 파견된 채권은행 '경영관리단'이 세부적인 지원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산은 기업구조조정1실의 '조선해운지원단'과 수은의 기업구조혁신실 직원들로 구성되며, 관리위원회에 회사의 주요 경영실적과 현안을 수시 보고한다.

경영관리단은 회사에 상주하는 관리인력으로, 관리위원회에 주요 경영현안과 자구노력 이행 실적 등의 정기 보고를 진행한다.

산은과 수은은 "대우조선해양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의 실행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 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