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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주말' 후보들 표심잡기 총력전
'대선 전 마지막 주말' 후보들 표심잡기 총력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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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홍준표 '수도권'·안철수 '광주'
막판 지지세 결집 위해 표밭 다지기 나서

대선을 사흘 앞둔 6일 후보들은 미세먼지를 동반한 최악의 기상상황 속에서도 전략지역에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호남 공략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후보 4명은 모두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광역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프리허그' 행사에서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74%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자신의 국정비전을 제시하며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허그에 앞서 이날 오전과 낮에는 인천 남동구 로데오거리광장, 경기도 안산, 서울 코엑스 인근을 비롯한 강남 등지를 방문 유세를 펼치고 있다.

그는 인천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홍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안보관을 공격한 것에 대해 "색깔론을 아무리 해도 저의 지지가 갈수록 올라가는 것을 봤잖느냐"라며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가 안쓰럽다. 국민도 이제 속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에 대해 두 가지 목표를 추가하면 어떻겠느냐"라면서 "첫째, 우리 정치에서 색깔론, 종북 타령을 추방하기 어떤가. 둘째, 품격 없는 정치 퇴출시키는 데 동의하시나. 흑색선전, 색깔론, 종북 타령을 인천 시민들이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나"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제 50%를 넘나 안 넘나, 저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표는 오직 문재인에게 보내는 표뿐"이라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시 월미도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수도권과 충청도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시작해 충청권을 거쳐 '텃밭'인 영남을 훑은 뒤 다시 충청을 찍고 상경, 8일 서울역에서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동선이다.

홍 후보는 대장정의 출발을 알리며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는 "이제 부끄러운 보수는 없고, 숨은 보수도 없다"며 "실망했던 분이 있다면 돌아오게 하고, 흔들리는 분이 있다면 강철같은 확신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홍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광장, 부천시 마루광장, 시흥시 삼미시장, 안산시 상록수역 광장을 촘촘히 누비며 합동유세를 했다.

홍 후보는 일산문화공원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관권을 끼고 언론을 끼고 선거한다"며 "해양수산부를 협박해 장관이 나와서 사과하게 한 게 다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를 둘러싼 논란을 고리로 언론을 향한 불만도 여과없이 쏟아냈다.

홍 후보는 "언론도 여론조사도 전부 좌측으로 기울었다"며 SBS의 사과 방송을 가리켜 "그게 언론이냐. 내가 집권하면 어떻게 하려고 이 지랄을 하는지"라고 비속어까지 동원했다.

그는 월미도 유세에서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북한에 100억달러를 더 퍼주겠다고 설치는데 북한은 (그 돈으로) 수소폭탄을 만들 것"이라며 "어떻게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려고 젊은이들이 사전투표하러 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사흘째 뚜벅이 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광주시 수완 롯데아울렛 거리에서 몰려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당 표심의 바로미터인 광주에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무등산 입구, 농산물 도매시장,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누비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선거운동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한다.

안 후보 역시 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날 문 후보를 맹공격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당선은 양극단 세력이 부활을 의미하고 이는 탄핵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집권하면 이른바 친박세력이 부활하면서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친박세력은 온갖 방해를 다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만 준비할 것이다. 국민이 이를 막아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홍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홍 후보가 당선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과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사람이라는 점, 성범죄 모의가 세계 토픽까지 났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장인어른을 비롯해 전 국민 앞에서 대선후보에게 막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후보가 됐는가"라며 "친박(친박근혜)이 부활하는 큰 배 앞에서 조그만 배가 이끌어가는 예인선 같은 역할을 하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내가 당선되면 기존 정당은 정당 의석은 아무 의미가 없이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며 "양극단 세력은 정말 쪼그라든다. 그래야 한국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방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문 후보, 홍 후보처럼 수도권을 공략 중이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스포츠팬들도 만난다.

유 후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은 자리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어느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일본과 맺은 위안부 합의를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약속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 합의가 잘못된 것은 과거 역사의 잘못에 대한 반성, 사죄가 없었고 우리 할머니들의 동의룰 구하는 절차가 없었다는 점"이라면서 "10억엔이 아니라 단돈 1운이라도 정말 불법에 대한 배상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면 괜찮은데 그걸 위로금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당연히 이런 합의는 파기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막판 판세와 관련, "수도권도 그렇고 영남권도 그렇고, 강원과 충청권도 그렇고 보수층이 처음에는 문 후보를 이기는 데에만 신경이 팔렸다가 이제는 자유한국당이나 홍 후보의 자격 문제를 생각하는 것 같다. 또 보수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은 물론이고 대구·경북에서도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며 "제가 보수의 미래, 보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든 보수 유권자들이 막판에 저한테 확 몰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마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수도권을 돈다.

오전에는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방문하고,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한다.

홍대 인근 거리에서는 시민들과 '하이파이브 게릴라 데이트'도 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안산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사거리 유세에서는 "심상정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뀔 수 있다.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청산하는 것이 촛불 혁명의 완성"이라며 "5월 9일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는 '촛불 크로스'로 정치혁명을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민주주의 대전환을 위해서 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되는지, 안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정이 홍준표를 꺾느냐 마느냐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정의당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가지고 당선된 사람이다. 당선되고 '먹튀'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고 '일타삼표'"라며 "홍준표 잡는 적폐청산, 문재인 견인하는 개혁, 안철수 대체하는 정치혁명의 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을 차별 없는 사회로 만들겠다"면서 "개인이 존중되고 모든 대한민국 시민이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따뜻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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