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선 比 2배 넘어… 20년 만에 총 투표율 80% 찍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5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1107만23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어린이날인 이날만 유권자 610만1408명이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투표인원 497만902명보다 117만여명 많은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34.48%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전남(34.04%), 광주(33.67%), 전북(31.6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2.2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24.10%, 인천 22.62%, 경기 23.12% 등이었다.
이번 사전투표는 투표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사전투표에 참가한 셈이다.
지난해 4.13 총선 때 기록한 최고치인 12.19%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것은 2014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이 세 번째다.
황금연휴 기간이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대선 첫 사전 투표인 만큼 국민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총 투표율도 1997년 이후 20년만에 8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관위는 투표함을 밀봉해 각 지역 선관위에 보관한 후 대선일인 9일 함께 개표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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