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유담, 유세 현장서 성희롱… 바른정당 발칵
유승민 딸 유담, 유세 현장서 성희롱… 바른정당 발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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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상 고소 포함 모든 법적 수단 동원해 강력 대응"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앞 네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아들 유훈동씨, 오른쪽은 딸 유담씨.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촬영을 하던 과정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관련자에 대한 경찰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유 후보 측에 따르면 유담씨가 전날 서울 홍대 부근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촬영하던 중 한 남성이 유담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하고 해당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했다.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불순한 의도를 갖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다"며 "관련자 뿐만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상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장에서 악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무단으로 온라인에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 사진 등을 게재하거나 배포한 언론과 포털사이트는 즉시 삭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 측은 당초 예정됐던 유담 씨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