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열기 뜨거웠다… 전체 투표율 80% 이상 '기대'
사전투표 열기 뜨거웠다… 전체 투표율 80% 이상 '기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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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투표율 11.7% 잠정집계… 작년 총선 2배 이상

▲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들이 보관 중인 사전투표함을 실시간 모니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종전 선거를 크게 상회하면서 이번 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사전투표율은 1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 때 첫날 투표율 5.5%,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4.8%를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같은 흐름이라면 5일까지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20% 초반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총선과 2012년 지방선 때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율은 이미 지난해 총선의 이틀치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오는 9일 본선까지 포함한 전체 투표율은 80%를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틀 째가 어린이날이라는 점이 변수이긴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율은 둘째날 더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로 사전투표의 편리성과 함께 정치참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특히 전남(16.76%)과 광주(15.66%) 등 호남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는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구(9.67%)가 가장 낮게 집계됐는데, 이는 보수후보 단일화 등 마지막까지 판세를 보고 투표하려는 경향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