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투표율 11.7% 잠정집계… 작년 총선 2배 이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사전투표율은 1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 때 첫날 투표율 5.5%,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4.8%를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같은 흐름이라면 5일까지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20% 초반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총선과 2012년 지방선 때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율은 이미 지난해 총선의 이틀치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오는 9일 본선까지 포함한 전체 투표율은 80%를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틀 째가 어린이날이라는 점이 변수이긴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율은 둘째날 더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로 사전투표의 편리성과 함께 정치참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특히 전남(16.76%)과 광주(15.66%) 등 호남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는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구(9.67%)가 가장 낮게 집계됐는데, 이는 보수후보 단일화 등 마지막까지 판세를 보고 투표하려는 경향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