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점진적 인상 시사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점진적 인상 시사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5.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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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산 축소 문제는 언급 안해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닛 옐런 의장.(사진=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의 결정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에서 1%로 유지됐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연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3월 금리 인상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인 0.7%였다.

이것은 지난해 4분기 2.1%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또 3월 물가상승률은 0.3%에 그쳤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소비자물가(CPI)도 0.1% 떨어졌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FOMC는 1분기에 성장이 둔화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것이 앞으로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4.5%이며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준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

시장은 연준이 보유자산을 줄이겠지만 시장 충격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