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향원정, 15일부터 2년간 못 본다
경복궁 향원정, 15일부터 2년간 못 본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5.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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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교 원위치 복원 공사… "과정 일반에 공개"
▲ 향원정과 취향교의 과거(왼쪽)와 현재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의 '향기가 멀리 퍼지는 정자'인 향원정(香遠亭, 보물 제1761호)을 2년간 볼 수 없게 된다.

문화재청은 지반 지지력이 약해져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헐거워졌다는 진단을 받은 향원정을 보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때 파괴돼 1953년 향원정 남쪽에 재건된 '취향교'(醉香橋)를 해체하고, 원래 있던 자리인 향원정 북쪽에 복원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연못인 향원지(香遠池) 주변에 가림막이 설치된다. 이후 향원지 발굴조사를 거쳐 2019년 하반기에 향원정과 취향교의 보수·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복궁 제2차 복원사업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향원지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과정은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