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단일화 생각 없다"… 바른정당 분당 위기
유승민 "단일화 생각 없다"… 바른정당 분당 위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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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4명, 洪 회동 이어 거취 결정 회의 중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일정 소화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당내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후보 단일화 갈등과 관련해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으며, 이날 밤 마지막 TV토론 일정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힘에 따라 바른정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지난 1월24일 창당 이후 98일만에 '분당'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바른정당 소속 14명 의원들은 전날 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회동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다시 만나 최종 입장을 조율 중이다.

이날 모임에서 의원들은 탈당 또는 당에 남아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지 최종 결정한다.

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