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 통합형 광장 조성
경기도청 북부청사 통합형 광장 조성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7.05.0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경필 도지사-안병용 의정부시장, 업무협약 체결
▲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MOU를 체결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서울시청 광장 약 2.3배에 달하는 통합형 도시 광장을 만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손을 잡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구환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김원기 도의회 북부의원협의회 회장, 박형덕 제1연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은 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당초계획으로 청사 전면과 잔디 부지를 ‘연결 브리지’와 같은 공중 구조물로 연결하려 했으나, 자칫 경관을 저해할 수 있고,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 왔다.

이에 도는 청사 전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기존 5차선 도로를 폐쇄하고 청사 앞 광장 부지와 길 건너 잔디부지 2곳 등 3개 구역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폐쇄되는 도로를 대신할 우회도로 4~5차선을 확보해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완충녹지와 인도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 앞에 총 4만1000㎡ 규모의 부지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순수 공원면적은 약 3만㎡로, 이는 당초 계획 2만2000㎡보다 8000㎡가 증가한 넓이이자, 서울시청 광장 1만3000㎡의 약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시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기관 간 행정재산 교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도는 현재 의정부시 소유인 청사 앞 도로 일부를 시로부터 넘겨받고, 교환면적 산출 및 감정평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넘겨받은 도로 일부의 지가에 해당하는 도유지 일부를 시 측에 넘기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경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남경필 지사는 “북부청사 광장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앞으로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행정기관 구분을 넘어 도의회·시의회가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한국 지방자치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