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홍준표 지지 선언… "박근혜 살릴 유일한 후보"
박근령, 홍준표 지지 선언… "박근혜 살릴 유일한 후보"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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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 박정희의 후계자… 朴 지지세력 뭉치면 洪 당선 확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순교한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줄 유일한 대통령 후보는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라며 "저는 오늘 미약한 힘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는 믿음으로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이번 대선은 좌파 정권이냐 우파 정권이냐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좌파 정권의 탄생은 퍼주고 뺨 맞는 굴종의 대북정책, 잃어버린 10년의 연속일 뿐"이라면서 "뿔뿔이 흩어진 박정희 대통령 지지 세력과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하나로 뭉치면 홍 후보의 당선은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산업혁명을 성공시켜 조국 근대화를 완성한 혁명가 박정희의 후계자 홍준표 후보가 이제부터는 보수혁명·서민혁명을 이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번 속은 것은 속인 사람 잘못이요, 두 번 속은 것은 속은 사람 잘못"이라며 "좌파는 거짓말로 망하고, 우파는 분열로 망한다는 교훈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잃어버린 한강의 기적, 민족의 대서사시를 썼던 박정희 시대의 명예를 되찾아달라"며 "자유 민주주의를 외롭게 지키려다 유폐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이사장은 선언문 낭독 후 "우리 형님(박 전 대통령) 개인의 명예를 찾겠다는거라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선언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과는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달 29일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내보내달라"고 말하는 상인에게 "대통령 되면 내보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