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후 처음으로 광주 찾아… "광주시민으로 살았던 유일한 후보"
홍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아 송정역에서 "40여년전부터 지역감정을 버렸다. 지역감정 없이 영호남 화합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가 호남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17일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홍 후보는 "영충정권(영남+호남 정권)을 만들겠다"며 영남지역과 충청지역, 수도권을 주로 돌며 공을 들였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총리도 영남인사나 충청인사로 임명할 것이라고도 말해왔다.
그러나 이날 홍 후보는 호남을 방문해 영호남 화합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들 중에서 광주시민으로 산 사람은 홍준표 밖에 없다"며 지난 1991년 광주에서 검사생활을 한 경험을 거론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부인이 전북 부안 출신인 점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나는 경비원의 아들이자 까막눈 아들로 서민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며 "분위기 바뀌었다.언론기관여론조사는 다 거짓이다. 5월9일 경비원과 까막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광주가 야권의 심장이고 한국당의 불모지인줄 알고있다"면서도 "이제는 지역감정이 없어졌으면 한다. 광주가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 공약으로 △목포~부안 고속철도 건설 △광주 공항 이전 △광주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선도도시 조성 △전남 에너지 신산업 대단지 구축 등을 약속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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