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철폐·재벌체제 해제 등 요구
127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을 비롯한 15개 광역시·도에서 총 3만여명이 참가하는 ‘2017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린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2만여명이 모이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은 ‘지금 당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활동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미리 공개한 대회사에서 “2020~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하겠다는 공약 필요 없다. 지금 당장 하라는 것이 2000만 노동자의 요구”라며 “대선직후 새 정부와 직접 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최저 시급 인상 시위를 잇달아 벌인 알바노조와 광화문 인근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에서도 참석해 연대발언을 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 20분부터 대학로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
마트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카트를 밀며 거리로 나서고, 일부 참가자들은 재벌총수 구속과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상징물을 들고 행진한다.
또 노조 할 권리를 상징하는 400여개의 빨간 우산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집회는 오후 5시쯤 끝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경찰력 81개 중대 6480여명을 투입한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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