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용감한 아빠' 급증… 작년 1천명 돌파
공공기관 '용감한 아빠' 급증… 작년 1천명 돌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5.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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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전년比 28.4%↑…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9.7% 늘어

▲ (사진=신아일보DB)

2012년 이후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더니 작년 1000명을 넘어섰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작년 332개 공공기관에서 육아휴직 사용자는 1년 전보다 1118명(10.1%) 증가한 1만2215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여성 사용자가 1만119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성 사용자는 1017명으로 전년보다 28.4%(225명)나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2년 370명, 2013년 491명, 2014년 678명, 2015년 792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공공기관에 독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1만1643명(4.0%) 증가한 총 2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력이 증원된 곳, 새롭게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곳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작년에는 임금피크제 시행 때문에 전년보다 정원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규채용은 2만1016명으로 1년 전보다 1855명(9.7%) 늘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전년보다 394명 늘어난 1413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60명 증가한 873명을 새로 채용했다.

비정규직은 12.6%(5282명) 줄어든 3만6499명이었다. 비정규직은 2012년 4만5318명에서 4년 사이 8819명 감소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