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욱일기' 응원 논란… 日 "문제될 것 없다"
한일전 '욱일기' 응원 논란… 日 "문제될 것 없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30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시마 축구협회장 "욱일기 정치적 의도 아니다… AFC에 설명 중"

▲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내걸린 전범기.(사진=수원 삼성 축구단 제공)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일 간 프로축구팀의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내걸어 문제가 된 것에 대해 일본이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 등은 다시마 고조(田嶋幸三) 일본 축구협회장이 29일 구마모토(熊本) 지진부흥지원 시합이 열린 모나코에서 "우리는 욱일기에 정치적인 것(의도)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그는 또 "AFC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줄곧 (욱일기가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문부과학성, 스포츠청, 외무성과 함께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일부 일본 축구팬들이 욱일기를 경기장에 내걸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수원 구단은 AFC 경기감독관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전범기를 압수했고, 가와사키 서포터스 리더는 전범기를 내건 것을 사과했다.

이에 대해 AFC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대한 처분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의 징계규약(Disciplinary Code)은 어떤 형식으로든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대의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