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연봉, 일반직원의 평균 22배… 삼성전자 63배 ‘최대’
대기업 CEO연봉, 일반직원의 평균 22배… 삼성전자 63배 ‘최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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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작년 66억9800만원 받아 ‘연봉킹’
CEO-일반직원 연봉차이 가장 작은 기업은 KB금융

대기업 CEO들은 일반직원들보다 평균 22배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와 일반직원 사이에 가장 큰 연봉 격차를 보인 곳은 삼성전자로 그 차이가 63배에 달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작년 사업 보고서에서 전문 경영인 CEO의 연봉을 공개한 28곳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고 연봉을 받는 CEO와 직원 연봉의 차이는 평균 21.9배였다.

CEO와 일반직원 사이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총 66억9800만원을 받아 CEO 중 ‘연봉킹’에 올랐다.

권 부회장의 연봉은 삼성전자 일반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인 1억700만원의 62.6배에 달했다.

최고 연봉 CEO와 일반직원 간 연봉 차가 두 번째로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23억1700만원이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1인 평균 연봉 4100만원의 56.5배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직원 1인 평균 연봉의 50.1배에 달하는 31억700만원을 받았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도 작년 기본급 20억원과 상여금 15억원 등 모두 35억500만원을 받아 일반직원 평균(1억100만원)의 34.7배였다.

반면 CEO-일반직원 연봉 차이가 가장 작은 기업은 KB금융이었다.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직하는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모두 10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윤 회장의 연봉 총액은 KB금융 일반직원 평균 연봉 1억1천만원의 9.3배 수준이다.

이외에도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9억1200만원·일반직원 평균의 9.6배), 지난해 퇴임한 정명철 현대모비스 전 사장(8억4100만원·9.8배) 등의 연봉이 일반직원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