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北, 핵실험하면 기쁘지 않을 것"
美 트럼프 "北, 핵실험하면 기쁘지 않을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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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와 인터뷰…中 역할론 재차 강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그(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핵실험을 하면 나는 나는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깊은 존경을 받고 있는 중국 주석(시진핑)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존 디커슨이 ‘기쁘지 않다는 게 군사적인 행동을 뜻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내 말은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CBS뉴스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인 대응을 배제하는 걸 거부했다”고 해석했다.

북한이 29일 감행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디커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당신의 행정부가 북한에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했다”면서 미 정부의 압박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어제 북한의 발사한 미사일이 “큰 게 아니라 작은 미사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 전(북한 인민군 창건일) 할 것으로 예상한 핵실험도 아니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는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