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시진핑 무시한 것"
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시진핑 무시한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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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인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무시한 것이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시간여 만에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개인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것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5시 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방위각 49도)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고도 71㎞까지 올라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달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 실패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압박에 대응해 탄도미사일을 북한 쪽 내륙으로 발사하는 ‘저강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