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유권자 앞선 대선보다 197만명 늘었다
19대 대선 유권자 앞선 대선보다 197만명 늘었다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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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7만9710명 확정… 60대 이상 '최다'·20대 유권자 '최저'
승패 가를 변수 '투표율' 촉각…"4·13 총선 때보다 오를 것"
▲ 19대 대선 선거인 수 현황.(자료=행정자치부)

'대통령 파면'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치러지는 '5월 장미대선'의 선거규모가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상당수의 유권자가 늘은 가운데 투표율 역시 지난 18대 대선을 뛰어넘을 조짐을 보여 남은 기간 동안 후보들의 질주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의 수가 총 4243만2413명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인 4월11일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5171만6959명의 82.05%로,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의 4046만4641명 보다 196만7772명(4.9%p)이 증가했다.

지난해 제20대 총선 때(4210만398명)보다는 37만9312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102만131명(49.5%), 여자가 2141만2282명(50.5%)으로 여성 유권자가 1% 포인트 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유권자 수가 872만6599명(20.6%)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846만7132명(19.9%), 30대 747만37명(17.6%), 20대 676만3939명(15.9%)의 순이었다.

60대 546만7990명(12.9%), 70대 이상 487만4401명(11.5%)으로 60대 이상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24.4%였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19세는 66만2315명(1.6%)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유권자 수가 1025만5494명(2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836만7653명(19.7%), 부산 294만7853명(6.9%) 순이며, 세종특별자치시가 18만9389명(0.4%)으로 가장 적다.

이번에 확정된 유권자 수에는 국외부재자수(24만7336명)와 거소투표신고자수(10만1089명) 및 선상투표신고인수(4090명)가 포함돼 있다. 반면 재외선거인(4만7297명)은 포함돼 있지 않다.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07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별도의 신고 없이 투표하거나, 5월 9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5.0%에 달했다.

실제 투표율이 85%에 이른다면 1987년 대선(89.2%) 이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물론 투표율 선조사와 실제 투표율은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어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전투표에 많은 눈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긴 연휴가 끼어있는데도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지난 총선 때보다는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