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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공동정부로 승부수 띄운 安… "靑 개혁부터 착수"
개혁공동정부로 승부수 띄운 安… "靑 개혁부터 착수"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2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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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부 구성 로드맵 … 협치·개혁 방점
총리 지명권 포기 등 '오픈 캐비닛' 표방
"탄핵반대·계파패권 세력 제외 모두 참여"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의 총리와 장관 임명권을 내려놓고 국회가 추천하는 책임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비영남' 총리를 언급하며 통합 내각에 불을 지피자 아예 총리 지명권 자체를 국회에 넘기는 고도의 협치 의지로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대통합·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발표하며 대통령 권한축소와 권력분산, 개헌 추진 등을 역설했다.

'미래', '통합', '개혁'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안 후보는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국민의당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탄핵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함께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당장 5월 10일부터 대통령과 청와대의 권한을 축소하는 청와대 개혁에 착수하겠다"며 청와대 비서실을 축소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이동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또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특별감찰관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으로서 정당 내 공천이나 정당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정무수석의 역할도 대통령과 국회의 소통 중심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기고 '토론하는 국무회의'를 만들면서 필요시 회의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 책임총리제와 그 총리가 추천한 책임 장관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개혁 공동정부의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며 "이는 헌법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 후보 측의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과는 달리 합리적 개혁세력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캐비닛'을 표방하면서 대통합·개혁공동정부의 진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개혁과 관련해서는 개혁공동정부가 국회와 협력해 개헌을 추진하고 그 개헌안을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 투표에 붙이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을 병행 추진할 뜻도 밝혔다.

그는 "안철수 대통령과 개혁공동정부의 개헌안은 7공화국의 개막을 알리는 가슴 벅찬 선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이 발표한 로드맵이 문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대해 "당내 같은 사람들과 꾸리는 통합정부 위원회와는 다르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내가 집권하면)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3년 임기 단축 개헌을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서 결정되면 전적으로 거기에 따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는 또 정부 내에 미래일자리위원회를 설치, 각 부처 장관과 국회 대표 등이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가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기반이 되는 걸 뒷받침하고 뒤에서 지원하는 형식의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이날 김종인 전 의원의 지지선언이 예상됐는데,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안 후보는 "(전날 김 전 대표와 만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확답을 들었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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