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태국 동서횡단철도 착수보고회 개최
철도공단, 태국 동서횡단철도 착수보고회 개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4.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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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규모 대형 국책사업…태국 시장 진출 '교두보'

▲ 지난 26일 태국 철도청에서 한국과 태국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북부 동서횡단철도 예비타당성조사착수보고회가 열렸다.(사진=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6일 태국 철도청에서 양국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북부 동서횡단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3월 태국 경제부총리 방한 시 우리 정부에 태국 북부지역 메쏫과 묵다한 등 경제개발 지구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국토부의 시장개척 정책지원 사업으로 지정받아 추진됐다.

철도공단은 착수보고회에서 '메쏫~탁~수코타이~핏사눌룩~콘캔~묵다한'을 연결하는 노선을 제안했다. 이 노선은 경제개발지구 2개소와 공항 4개소 800km구간을 지나는 약 10조원 규모의 대형 철도건설 사업구간이다.

태국정부는 올해 '방콕 지하철 오렌지 라인' 등  총 21조 7000억 규모의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 27일 태국 국회에서 열린 '한국철도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철도정책 및 찰도산업 현황 등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한민국 정부와 태국정부는 2013년 한국·태국 철도협력 MOU를 맺은 이래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철도공단은 올해 9월 태국 현지에 철도학교도 개설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태국 정부의 대규모 SOC투자로 지금이 태국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았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나라 기업이 태국 철도사업의 설계와  감리,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