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98% 등록금 동결·인하… "이과 정원 늘어 등록금↑"
학생 10명 중 7명 성적 B학점 이상… '학점 인플레' 여전
학생 10명 중 7명 성적 B학점 이상… '학점 인플레' 여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 187곳의 대학별 등록금 현황과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을 분석해 2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분석대상 187개 학교 가운데 98.4%는 2017학년도 등록금을 동결(160개교)하거나 인하(24개교)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구예술대·송원대·예원예술대 등 3곳이다.
그러나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연간 668만8000원으로 667만5000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만3000원가량(0.2%) 높아졌다.
다수의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인하했는데도 평균등록금이 오른 것은 문과보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높은 이과 정원 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생 성적의 경우 2016년에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69.6%로 10명 가운데 7명은 B학점 이상을 받아 '학점 인플레'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공립대학의 B학점 이상 재학생 비율은 72.9%로 사립대(68.7%)보다 높았다.
졸업 평점평균을 백분율점수로 환산한 성적이 80점 이상인 졸업생(2016년 8월·2017년 2월 졸업) 비율은 90.4%로 전년(90.8%)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5.8%로 2015년 1학기(62.5%), 지난해 1학기(64.4%)에 이어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오후 1시 대학알리미에 공개한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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