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수익성 악화, 낮은 참여율 보완해야"
"코리아세일페스타 수익성 악화, 낮은 참여율 보완해야"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7.04.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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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납품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문제 지속적제기"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제7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계획'과 관련해 납품기업의 수익성 악화, 낮은 참여율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1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기업 애로실태조사에서 47.4%가 제품 할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계는 그동안 대규모 할인행사로 납품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백화점 업계 간 간담회를 통해 ‘백화점 정기세일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할인행사, 입점업체 자체 할인행사시에도 수수료율 인하’한다는 자율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자율개선방안은 백화점 정기세일에 적용되던 제품 가격 10% 할인 당 판매수수료 1% 감면이라는 관행이 비정기 세일, 자체 할인행사로까지 대폭 확대되는 것으로 중소기업계에선 큰 기대감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 점검 결과를 보면, 백화점 입점기업은 판매수수료 자율인하 조치로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264억 원의 판매수수료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계는 대규모 유통업계의 수수료 인하 이행률이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기중앙회는 "일부 대형마트는 특정 할인행사를 위한 납품단가 인하를 행사 종료 후에도 일정 기간 요구하는 등 편법적인 단 가인하 요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마트의 납품단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017년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추석 연휴 전후(9월28일~10월9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과 대조해 전통시장은 10월 21일 이후로 예정되어 효과가 반감될 것이 우려된다"며 "국가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네수퍼들의 행사참여를 유도하는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미선 기자
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