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
KT,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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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다카-모헤시칼리섬 3원 화상중계
기가 인프라 기반의 ICT 솔루션 제공
▲ KT의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통해 학교에서 원격 교육을 받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학생들.(사진=KT 제공)

KT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KT가 위치한 서울과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 그리고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된 모헤시칼리섬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KT 황창규 회장은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다카)과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부 장관(모헤시칼리섬)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KT의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해 국내에서는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5곳에 출범했으며 해외에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위해 2016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는 KT-방글라데시 ICT부-국제이주기구(IOM)가 3자간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현지 비영리단체도 힘을 보탰다.  

모헤시칼리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약 30만명의 작은 섬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고 IT환경이 열악했다.

KT는 모헤시칼리 섬 3개 유니온,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약 5개월 간 통신 환경을 개선했다.  

먼저 육지와 섬을 무선 통신 액세스 기술로 연결했고 섬 내부는 구리선을 통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기술 적용해 최대 100Mbps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섬 주민 30% 이상이 한국과 비슷한 속도의 인터넷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KT는 모헤시칼리섬 초등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보급하고 현지의 화상교육 전문기관 자고(Jaago) 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KT는 2년 6개월에 걸쳐 5곳의 기가 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KT의 기술과 솔루션, 운영 노하우 등을 토대로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