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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자주 발병하는 위암
한국인에 자주 발병하는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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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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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 (신아일보 자료사진)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세상이 왔다.

치료 의학이 발달되고 조기암 진단이 확대된 덕분이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 환자가 생존할 확률(5년 생존율)은 70.3%로 매년 꾸준히 상승해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모든 암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10.1%), 폐암(25.1%)의 생존율은 여전히 낮다. 간암(32.8%)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에 남녀 공통으로 많은 암 중에 대표적인 암인 위암, 간암, 폐암의 발생 현황과 원인, 예방법 등을 알아봤다.

201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는 21만 7,05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중 위암은 남녀를 합쳐 2만 9854건, 전체 암 발생의 13.8%로 2위를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2.1:1로 남자에게 더 많이 위암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2만 87건으로 남성 암 중 1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9,767건으로 여성의 암 중 4위다. 남녀를 합쳐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6.2%, 50대가 23%의 순이었다.

이처럼 한국 남성에게 가장 많은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

위암의 가족력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위암은 흡연과 관련이 많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남녀 간 식생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남자의 위암 발생이 여자의 2배 가까운 것은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위암 발생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은 나라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자는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2.8~6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암 예방을 위한 이 균의 집단검진이나 항생제 치료 등은 효과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한다. 유전 요인보다는 가족의 생활환경, 특히 식생활 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불규칙한 식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위의 점막 손상으로 위암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위 점막 손상으로는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이 있다.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빈도는 연간 0~1.8%로 알려져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세포가 소장 세포로 대치되는 것인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10~20배, 위암으로의 진행률은 0~10%로 연구마다 차이가 크다.

또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이 밖에도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류, 탄 음식도 위암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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