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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사톡] 대선 종반전, 보수단일화 물 건너가나? 아니면 반격의 역습 나올까?
[양박사톡] 대선 종반전, 보수단일화 물 건너가나? 아니면 반격의 역습 나올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2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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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치 이야기
양·박·사·톡 (양국장 박박사의 사이다 토크)
#니들이 정치를 알아?

5·9 19대 장미대선.
답답한 정치? 보기만 해도 소화제처럼 속 시원해지는 정치 사이다토크.

정치 현장을 누빈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 양규현 신아일보 편집국장과 정치학박사 박기태 한국공유정책연구원장이 장미대선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히 파헤쳐 속 시원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12회] 대선종반전, 보수단일화 물 건너가나? 아니면 반격의 역습 나올까?

양: 보수는 홍준표 후보도 얘기했듯이 바른정당, 새누리당, 남재준 전 안기부장, 홍준표 후보 본인까지 네 명이 자유한국당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일부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들이 많은 것 같다. 박 박사 생각은 어떤가?

박: 우리가 주의 깊게 보는 상황이 보수가 결집해서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진보진영에 대항할 만한 세력으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귀추가 주목됐다.

급격하게 진행되던 선거 초반에는 그야말로 지리멸렬한 양상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과연 보수가 단일화가 돼서 이른바 3자 구도가 형성되기까지 갈 수가 있느냐? 하는 것도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자꾸 오락가락 하고, 유승민 후보는 자꾸 끝까지 간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의총을 해서 아주 애매모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안에서 우리가 논의를 해 봐야 한다.

양: 옛날 생각을 해 봤다. 보수와 진보를 평할 때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 그렇게 얘기들을 해 오지 않았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보수가 분열을 해서 다시 합당을 하거나 단일화를 한 경우가 없다.

만일에 진보 쪽 같으면 이거 잘한다. 금방 된다. 뭐 하루 이틀 사이에도 할 수 있다. 왜? 진보는 충분히 학습 효과가 돼 있다. 그런데 보수는 학습 효과가 없고 경험이 없다 보니 단일화나 합당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오늘 잠깐 바른정당이 왜 저렇게 흔들리는가 취재를 해 봤더니, 단일화 합당 얘기는 나오면 뭐니 뭐니 해도 돈이다.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의원들이나 기초의원들이 어찌 보면 자기 지역에서 할당처럼 받아서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까 경비가 들어간다. 지지율이 낮으면 선거비용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러니 어렵다고 하고 이 점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박: 바로 그런 면이 문제라는 것이다. 애당초 정당에 선거 비용 정당에 법정 선거비용이 이미 500억 이상 쓰여진다는 것을 모르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바른정당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에서 나올 때 아주 역할 분담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후보는 누구, 당을 꾸려 갈 사람은 누구라는 것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초창기부터 엇박자가 났다.

그런 정당의 후보 지지율이 오른다면 이상한 것 아닌가? 어떻게 오르겠나? 보수 일부인데 거기다가 소위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것을 덧 씌워서 계속 공격을 해 가면서 한쪽에선 보수의 수 십 년간 몸에 밴 승자독식 내지는 찍어 누르는 것이 몸에 뱄다.

모든 것들을 다 포기하고 다시 들어와라. 소위 백기투항을 하라는 것이다. 최대 보수라고 하는 자유한국당의 이런 태도도 시간은 자꾸 가는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모 신문 칼럼을 보니 ‘어찌됐든 적어도 국가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보수라고 하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일단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논지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이라든가 그 정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절대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선거이후에 어떻게 개인적으로 정치적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그리고 내가 속한 이당이 야당이라도 좋다. 우리의 몫만 확보하면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징후가 농후하다.

양: 지금 보수의 단일화를 말하는 것인가?

박: 그렇다.

양: 그러면 보수의 단일화는 하지 말고 바른정당은 바른정당대로 가고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가야한다는 말인가?

박: 아니다. 보수가 단일화를 하는 데 적어도 지금 얘기하는 게 안한다 한다는 명분들을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누구누구 합해서 한다.

그것도 나를 중심으로 모여라. 이런 것 보다 적어도 몇 가지 설령 그것이 언더테이블이 됐든지 테이블 위의 협상이 됐든지 먼저 원칙을 이야기 하고 거기에 원칙과 방식이 보수든 진보든 유권자들이 수긍을 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런 부분들이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 박 박사는 욕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분까지 후보나 정당에 요구한다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다음 회에 계속...


대담 : 양규현 편집국장
정리 :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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