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마지막 촛불집회'가 29일 열린다"
"23차 '마지막 촛불집회'가 29일 열린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4.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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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사드·언론 적폐청산·군 동성애자 색출 문제 등 발언 예정

▲ ‘마지막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토요일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23차 ‘마지막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토요일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23차 촛불집회가 5월 9일 예정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전에 열리는 마지막 촛불집회다”라며 “촛불집회 제목을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당일 오후 6시 4·16연대 주최로 예정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촉구대회와 오후 7시 23차 범국민행동 이후 오후 8시30분부터 행진으로 진행된다.

본집회에서는 김덕진 대외협력팀장의 사회로 ‘대선에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시민 자유발언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선거법 개정 △자격없는 특정 후보의 사퇴 △차별금지법과 군대 동성애자 색출 문제 △언론 적폐청산 △사드 철회 등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발언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지난해 10월29일부터 22차례에 걸쳐 이어져 온 촛불 민심을 담은 ‘100대 촛불개혁과제 대국민 제안’도 제시했다.

200대 촛불개혁과제는 △재벌체제개혁 △공안통치기구 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좋은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성평등과 사회적 소수자 권리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개혁 등이다.

구체적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재벌총수 등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18세 선거권 보장 △최저임금 1만원 △주택·어린이집 등 공공인프라 확충 △성소수자 차별 해소 △사드배치 철회 △위안부 합의 무효 및 재협상 △노후원전 폐쇄 및 신규원전 중단 등의 요구안이 담겼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혹시나 모를 교통 불편에 행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가, 사드 강행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는 총리관저와 주한미국대사관까지는 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측은 도심 행진이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동국대학교·종로·조계사 일대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맞이 연등 행렬과는 겹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