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순조로운 '출발'…1분기 실적 잇단 '낭보'
대형건설사 순조로운 '출발'…1분기 실적 잇단 '낭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4.2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건설·삼성물산 손실 털고 '흑자전환' 성공
현대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 시장기대 충족

▲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사진=신아일보DB)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신고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의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권 건설사들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거나 만족시켰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297억원과 영업이익 2286억원, 당기순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전년 말 대비 원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장부상 외화순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국내외 부문에서 고루 발생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과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시영 재건축 등 국내 주택 현장이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부문에서의 원가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상승한 가운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보다 0.7%포인트 증가한 5.5%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재적 회계리스크를 모두 반영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221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삼성물산은 1분기 영업이익 137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GS건설 역시 건축부문의 분양 호조로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1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